한강의 <채식주의자>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다 외롭고 쓸쓸한 존재들이다. 모두 다 자기 나름대로 살고는 있지만, 진정으로 살아있지는 못하다. 즉 로버트 제이 리프톤이 말한 `형성화`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삶이다. 한마디로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못하다.